안녕하세요. 음악을 좋아하고,
오래된 가수들의 무대를 여전히 찾아보곤 하죠
최근 채널A <절친 토큐멘터리 – 4인용식탁> 예고편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요.
이번 주(6월 16일) 방송 예정인 가수 정훈희 편이 예고 영상만으로도 제 마음을 꽉 잡더군요.
정훈희, 김태화, 인순이—이 세 이름만으로도 벌써 감성이 벅차오릅니다.
“미친 줄 알았어” vs “결혼 후회했다”
47년 차 부부의 솔직 고백,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요?
예고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정훈희와 남편 김태화의 이야기였습니다.
1970년대 무대를 누비던 김태화를 보고 정훈희가 “미친 줄 알았다”고 했다는 장면,
솔직한 표현이지만 오히려 진한 애정이 묻어나는 말이더군요.
반대로 김태화는 “결혼 후회한 적 있다”는 폭탄 고백까지 했다고 하니,
이 부부의 리얼한 속마음이 방송에서 어떻게 풀릴지 너무 궁금해졌습니다.
게다가 두 분이 현재는 ‘각집살이’ 중이지만 함께 공연은 계속하고 있다고 하네요.
47년을 함께한 부부의 진짜 결혼 생활, 보기 드문 이야기라 더욱 기다려집니다.
인순이와의 51년 우정… 음악을 넘어선 자매 같은 이야기
그리고 또 하나, 제 마음을 울렸던 건 정훈희와 인순이의 우정 이야기입니다.
예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무려 51년 지기라고 하네요.
그런 깊은 우정이 방송을 통해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됩니다.
특히 인순이가 정훈희 아들의 결혼식 축가를 위해 부산까지 깜짝 방문했다는 이야기,
속상할 땐 공연장으로 찾아와 속풀이를 했다는 추억까지…
그저 ‘절친’이 아니라, 서로의 삶에 깊이 스며든 동반자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.
두 사람이 함께한 세월을 통해 사람 사이의 진짜 온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.
정훈희의 인생사, 시대를 함께 걸어온 목소리
정훈희는 데뷔 59년 차 가수입니다.
그 긴 세월 동안 우리가 함께 겪은 시대를 그녀 역시 온몸으로 지나왔습니다.
예고에 담긴 이야기만 봐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.
서울시민회관 화재 당시 한복에 불이 붙은 채 탈출했던 이야기,
월남전 위문공연을 떠나기 전 유서를 쓰고 갔다는 고백,
총성이 울리는 무대 위에서도 노래를 불렀던 그 순간들…
이런 진짜 이야기를 예능에서 들을 수 있다니,
그 자체로 감사하고 또 기대되는 일입니다.
정훈희 편, 6월 16일 방송… 본방사수 각입니다
<절친 토큐멘터리 – 4인용식탁>은
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, 채널A에서 방송됩니다.
이번 주 정훈희 편은 예고편만으로도 감동과 웃음,
그리고 깊은 울림이 함께할 것 같은 방송이라는 확신이 듭니다.
정훈희의 노래 ‘안개’를 들으며 자란 세대라면,
이번 방송은 꼭 봐야 할 한 회가 될 겁니다.
저도 본방 사수하며, 감동을 그대로 블로그에 다시 남겨볼까 합니다.